[어저께TV] ‘자기야’ 우리 김일중 사위가 철들었어요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4.05.16 07: 09

‘자기야’의 철없는 사위 김일중 아나운서가 변했다. 차 바꾸는 데만 관심 있고 아내와의 첫키스를 장인, 장모에게 스스럼없이 고백, 시청자들까지 당황스럽게 했던 그가 달라졌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백녀손님-자기야’(이하 자기야)에서는 김일중이 장인, 장모와 함께 나들이를 나가 쇼핑도 하고 외식, 공원에서 함께 사진까지 찍는 훈훈한 사위의 모습을 보여줬다.
김일중은 식사를 하다 거실에 온통 손주 사진들만 걸려 있는 이유를 물었고 정작 손주 사진을 찍기에 바빠 정작 당신들 사진이 없는 걸 알고 장인, 장모를 위한 사진을 찍어주기로 약속했다. 이에 김일중은 본격적으로 나들이 준비에 나섰다.

특히 “미용실도 청담동으로 다닌다”며 장인의 헤어스타일링을 위해 빗과 드라이기를 꺼내 다양한 헤어스타일을 선보였다. 김일중은 ‘별에서 온 그대’의 도민준 스타일로 장인에게 웃음을 선사하는가 하면 베컴 스타일로 한껏 젊게 보이게 했다.
이어 백화점으로 이동해 한 번도 청바지를 입어본 적이 없다는 장인을 위해 캐주얼 매장으로 들어가 청바지를 추천했다. 아내가 사준 옷들만 입었던 장인은 쇼핑에 재미를 느끼고 적극적으로 옷을 골랐고 즐거워하며 옷들을 입어봤다. 이에 덩달아 장모도 재미있어 했고 커플티까지 맞췄다.
김일중도 장인, 장모와 똑같은 옷을 골랐고 부모님과 아들 같았다. 김일중은 옷을 골라준 것은 물론 옷을 선물했다. 이뿐 아니라 장모가 하루 종일 마음 써준 사위가 고마워 초등입맛인 사위에게 외식을 하자고 제안했고 김일중은 분위기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가서 식사했다. 장인은 한식을 선호했지만 사위를 위해 함께 밥을 먹었다.
식사 후 김일중과 장인, 장모는 근처 공원으로 갔고 김일중은 포토그래퍼를 자청해 장인, 장모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냈다. 둘만의 사진이 없던 장인, 장모는 사위 덕에 오랜만에 두 사람만의 사진을 갖게 됐다. 장인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가족들하고 쇼핑도 하고 시간을 보내서 좋았다”며 사위 김일중을 대견스러워 했다.
아내 몰래 제주도 여행을 다녀오고 장모를 위해 수제비를 만들며 장인을 조수로 부려먹고 야심차게 캠핑을 하겠다며 텐트를 조립하다가 굴욕을 당하는 ‘초딩 사위’였지만 장인, 장모와 시간을 보내며 점차 철이 드는 모습은 훈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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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자기야’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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