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우식이 SBS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에 특별출연, 특급 존재감을 과시했다.
최우식은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너희들은 포위됐다' 4회에서 사연있는 인질범으로 등장해 입체감 있는 캐릭터 표현으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날 방송에서 최우식은 고시원 생활과 카드 빚에 시달리는 가난한 비정규직 화장품 판매원으로 분했다. 부스스한 머리와 후줄근한 차림으로 분식집에서 식사를 하던 그는 옆 테이블의 여고생들과 식당 주인으로부터 괄시를 받았다.

이어 자신이 어렵게 판매하던 화장품 박스를 거추장스럽다는 듯 발로 차며 지나는 사람들과 옆 테이블에서 시끄럽게 떠드는 은대구(이승기 분), 어수선(고아라 분), 박태일(안재현 분), 지국(박정민 분)으로부터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며 예민해졌다. 그러던 중 지나가던 여고생이 자신을 밀쳐, 먹고 있던 떡볶이 국물에 얼굴을 묻게 되자 극도의 분노를 느낀 그는 우발적인 인질극을 벌였다.
특히, 암울한 88세대의 불안함과 설움, 고뇌를 담은 내면 연기를 표현하며 활약한 최우식은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짧은 등장이었지만 강렬하고 빛나는 존재감이었다.
한편, 최우식은 현재 SBS 예능프로그램 '심장이 뛴다'에서 구급대의 '아기대원'으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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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들은 포위됐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