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드라마PD들 “‘호텔킹’ PD 부당 교체, 복귀해야”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4.05.16 09: 34

MBC 드라마본부 평PD협회가 ‘호텔킹’ PD의 교체 이유가 부당하다며 기존 PD였던 김대진 PD가 복귀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평PD협회의 한 관계자는 16일 오전 OSEN에 “드라마국장과의 면담으로 PD가 교체된 이유가 작가의 요구였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김대진 PD가 교체돼야 하는 결격 사유가 없는데도 작가의 요구로 부당하게 교체됐기 때문에 동료 PD들이 이를 눈감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평PD들은 김대진 PD가 다시 드라마에 복귀해야 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우리의 이 같은 뜻은 성명서를 통해 발표를 했고, 이제 답변을 기다릴 뿐”이라고 덧붙였다.

MBC드라마평PD협회는 이날 오전 여의도와 일산 사옥, 사내 인터넷 게시판에 ‘호텔킹’ PD 교체가 부당하며, 기존 연출이었던 김대진 PD가 복귀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게재했다.
앞서 MBC 사측은 ‘호텔킹’ PD였던 김대진 PD 대신에 최병길(애쉬번) PD를 투입했다. 당시 일신상의 이유라고 교체 이유를 밝혔지만 조은정 작가가 김대진 PD의 교체를 요구했다는 설이 제기되며 잡음이 일었다. 이후 평PD협회는 긴급회의와 국장 면담을 통해 이번 교체 건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이번 PD 교체는 제작 자율성을 침해한다는 논란이 일었다.
문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MBC 홍보국은 지난 15일 오후 OSEN에 “‘호텔킹’ PD 교체가 제작 자율성 침해라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 해당 작가와 PD사이의 관점 차이에서 발생한 일로 좀 더 좋은 드라마를 만들기 위한 진통으로 이해해 달라”라고 해명한 바 있다.
한편 '호텔킹'은 현재 교체된 최병길 PD와 김진민 책임프로듀서가 정상적으로 촬영을 진행하고 있어 방송에는 크게 문제되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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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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