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챔피언 오진혁(33, 현대제철)과 세계선수권자 이승윤(19, 코오롱)이 양궁 월드컵 결승에서 격돌한다.
오진혁은 16일(한국시간) 콜롬비아 메데린에서 열린 세계양궁연맹(WA) 2차 월드컵 남자 개인전 4강전서 카이룰 아누아르 모하마드(말레이시아)를 세트점수 7-3(27-27, 28-26, 30-28, 26-27, 29-28)으로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다.
이승윤은 4강전서 대표팀 동료 김우진(청주시청)을 6-2(29-29, 27-26, 29-26, 29-29)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오진혁과 이승윤은 오는 19일 대망의 결승 무대에서 맞닥뜨린다. 결승 문턱에서 좌절한 김우진은 18일 모하마드와 동메달결정전을 치른다.

챔피언간의 맞대결이다. 오진혁은 지난 2012 런던올림픽 개인전서 한국에 사상 첫 남자 개인전 금메달을 안긴 주인공이다. 이승윤은 지난해 터키 안탈리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 정상을 차지했다. 당시 이승윤은 결승서 오진혁을 7-3으로 따돌렸다.
전날 단체 대진라운드에서 세계신기록을 작성한 여자 대표팀도 선전했다. 정다소미(현대백화점)는 여자부 4강전서 나탈랴 에르디니에바(러시아)를 6-2(29-25, 28-27, 25-27, 29-21)로 꺾었다.
주현정(현대모비스)은 4강전서 리사 언루(독일)와 슛오프 접전 끝에 5-6(27-27, 29-30, 26-28, 28-27, 28-27)으로 석패했다.
정다소미는 18일 언루와 금메달을 다투고, 주현정은 같은 날 에르디니에바와 동메달결정전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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