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현·승현 골밑폭격’ 한국대학농구, 일본에 대승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5.16 14: 45

한국농구 미래의 주역들이 일본에게 제대로 매운 맛을 보여줬다.
한일 대학농구 교류장인 제 37회 이상백배 대학농구대회 1차전이 16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개최됐다. 한국은 일본을 83-66으로 대파하며 대회통산 81승 27패로 압도적 우위를 지켰다. 이 대회는 한일농구에 모두 공을 세운 故 이상백 박사의 뜻을 기리며 양국 대학 농구선수들의 친선 교류의 목적으로 1978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한국은 이종현(20, 고려대), 이승현(22, 고려대), 최준용(20, 연세대), 허웅(21, 연세대), 최창진(21, 경희대)이 선발로 나왔다. 한국은 시작과 동시에 이종현의 골밑슛과 최준용의 3점슛, 이종현의 앨리웁 덩크슛이 터져 13-2로 앞서나갔다. 이종현은 일본의 골밑슛까지 무참히 찍어내며 높이의 위력을 과시했다.  

골밑에서 앞선 한국은 3점슛으로 쉽게 달아나려 했다. 하지만 한국은 좀처럼 3점슛이 터지지 않아 추격의 빌미를 줬다. 황준삼 한국팀 감독은 김준일, 정효근, 한희원 등 여러 선수를 고루 기용했다. 한국은 1쿼터를 22-13으로 앞서나갔다.
2쿼터에도 한국은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배수용 등 누가 들어와도 일본보다 압도적인 실력을 과시했다. 일본은 혼혈선수를 두 명이나 보유했지만, 한국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 김준일의 덩크슛까지 터졌다. 한국은 전반전을 50-31로 앞서면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후반전 한국은 후보 선수들을 두루 기용하는 여유를 보이며 가볍게 승리를 챙겼다. 한국의 집중력과 수비가 느슨해지자 일본도 덩크슛을 하는 등 초반보다 나아진 경기력을 선보였다. 4쿼터 막판 한국은 정효근의 덩크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차전에서 기선을 제압한 한국은 일본대표와 같은 장소에서 17일 오후 3시 2차전, 18일 오후 1시 3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한국의 3연승 우승이 확실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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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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