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욜, '무릎 부상' 때문에... 바르셀로나와 공식 작별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5.16 17: 05

바르셀로나의 레전드 카를레스 푸욜(36)이 19년 만에 팀을 떠난다.
푸욜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바르셀로나에서 믿기 힘든 경험들을 했다. 정말 꿈만 같은 시간이었다"며 고별사를 전했다. 푸욜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무릎 부상으로 인해 많은 고생을 했다. 치료를 위해 노력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더이상 경기에 나설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팀을 떠나는 이유를 밝혔다.
바르셀로나의 유스로 시작해 19년 동안 줄곧 한 팀에서만 뛰어온 푸욜은 프리메라리가 6회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회 우승,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2회 우승,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2회 우승 등 수많은 우승을 팀과 함께했다.

이처럼 '레전드'로 이름을 남긴 푸욜이 팀을 떠난다는 사실에 스페인 언론들은 은퇴쪽으로 무게를 두고 있다. 그러나 푸욜은 "몇 주 동안 휴식을 취하며 미래에 대해 고민해보겠다. 바르셀로나에서 새 출발을 하는 것도 굉장히 흥미로울 것"이라며 아직 자신의 거취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지난 1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잘가요. 바르셀로나의 위대한 캡틴 푸욜'이라는 글을 게재해 푸욜과의 작별을 공식으로 밝혔다.
costball@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