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송일수 감독이 2군 운영과 관련해 소신 발언을 했다.
송 감독은 16일 잠실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2군 엔트리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KBO(한국야구위원회)의 현행 2군 엔트리는 1군과 같은 26명이다. 송 감독의 의견은 2군에 한해 엔트리 제한을 풀자는 것이다.
1군 감독으로 부임하기 전 두산에서 2군 감독을 역임하기도 했던 송 감독은 “2군도 엔트리가 생겨서 복잡하다. KBO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2군 감독을 하며 아쉬움을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육성이 주가 되는 2군에서 선수 기용에 제약을 받는 부분을 아쉬워한 것이다.

송 감독은 문제점을 지적한 데 이어 대안을 제시했다. “너무 많은 선수가 출전하다고 해서 엔트리를 두는 것 같은데, 출전 선수 숫자에만 제한을 두면 선수단의 긴장을 유지하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송 감독은 엔트리가 아닌 출전 선수 숫자를 제한하면 문제를 풀어낼 수 있다는 주장을 폈다.
송 감독의 설명에 따르면 일본에도 이러한 제한은 없다. 송 감독은 이에 대해 “원정경기의 경우 (필요 이상으로 많은 선수가 동행하면)경비 문제가 있어 경기조와 잔류조를 나누기도 하지만, 홈경기에서는 이러한 제한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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