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갈, 맨유에 로벤·뮐러·훔멜스 영입요청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5.16 17: 34

루이스 반 갈(63, 네덜란드 대표팀) 차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이 구단에 영입희망 선수리스트를 넘겼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16일(이하 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18일이나 19일 반 갈의 부임사실을 공식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 갈이 현재 네덜란드 대표팀을 맡고 있어 대표팀의 휴일에 일을 성사시키려는 것. 아울러 반 갈은 네덜란드 대표팀을 이끌고 포트투갈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 맨유 구단에 영입희망 선수를 A,B,C 세 단계로 구분한 리스트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반 갈의 영입 1순위는 네덜란드 대표팀의 날개 아르옌 로벤(30, 바이에른 뮌헨)이다. 이어 뮌헨에서 로벤의 동료인 토마스 뮐러(25)도 대상이다. 반 갈은 최근 맨유와 결별한 리오 퍼디난드(36)와 네마냐 비디치(33)의 수비공백을 메우기 위해 도르트문트의 수비수 마츠 훔멜스(26)를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사우스햄튼의 풀백 루크 쇼(19)와 뮌헨의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24)도 반 갈의 레이더에 걸렸다.

반 갈은 브라질 월드컵에서 네덜란드 대표팀 제자이자 맨유에서 에이스 역할을 했던 로빈 반 페르시(31)의 부활을 직접 책임질 생각이다. 반 갈은 “로빈은 아직 대표팀과 맞지 않는다. 브라질 월드컵이 시작되면 팀에 녹아들길 바라고 있다. 내가 로빈의 트레이너 겸 코치가 되겠다”고 밝혔다. 
과연 반 갈은 브라질에서 네덜란드 대표팀에 우승을 안길 수 있을까. 이후 맨유를 다시 정상의 팀으로 만들 수 있을까. 세계최고수준의 팀을 두 개나 떠안은 그의 책임감이 막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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