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소사, 후보 중 현재 컨디션 가장 좋았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5.16 17: 54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우완 헨리 소사를 영입한 이유를 밝혔다.
염 감독은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지난 15일 브랜든 나이트의 대체 선수로 영입한 소사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염 감독은 "나도 외국인 스카우트를 해봤지만 대체 선수를 영입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 컨디션이 어떻느냐다. 보고를 받았을 때 3명의 선수가 있었는데 그중에 가장 지금 컨디션이 좋았다"고 말했다. 소사는 올해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앨버커키 아이소톱스에서 7경기에 출전하여 1승 2패 방어율 3.72를 기록 중이었다.

이어 "처음에 들어오는 선수들은 시즌을 준비할 3개월이라는 시간이 있지만 대체 선수는 적응할 시간이 없기 때문에 빨리 적응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소사는 한국 야구를 경험한 적이 있다는 게 가장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염 감독은 이어 "소사가 우리 팀에 빨리 적응할 수 있는 것도 주효했다. 이강철 수석코치가 KIA에서 2년 동안 소사와 함께 있었다. 그 때 이 코치의 말을 잘 따랐다고 하더라"며 여러 가지 면에서 소사를 점찍었음을 밝혔다.
염 감독이 소사에게 바라는 것은 두자릿수 승수와 3점대 후반~4점대 초반의 평균자책점. 염 감독은 "같은 실력의 투수가 있다면 제구 위주의 투수보다는 파워 피처가 타자들에게 주는 부담이 더 크다. 소사도 그 점에서 합격점을 받았다"며 소사에게 기대하는 점을 전했다.
소사는 18일 한국에 들어와 다음 주중에 일본에서 취업 비자를 받을 예정이다. 선수단 합류는 다음주 주말쯤이 될 것이라는 예상. 염 감독은 "길게 보고 활용한 선수기 때문에 급하게 올리지는 않을 것이다. 시차적응할 시간을 충분히 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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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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