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이재원, 시즌 첫 선발 포수…최정 선발 제외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5.16 17: 58

타격 1위 SK 이재원(26)이 올 시즌 첫 선발 포수로 출장한다.
이재원은 16일 대전 한화전에 3번타자 포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첫 선발 포수 출장으로 지난해 10월4일 사직 롯데전 이후 224일 만이다.
SK 이만수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이제 이재원도 포수를 할 때가 됐다. 그동안 계속 기회를 보고 있었다. 워낙 타격감이 좋아 포수를 시키기가 쉽지 않았는데 마침 어제 안타도 못 치고 부담도 없을 것 같아 선발 포수로 기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감독은 "최근 우리팀이 연패에 빠져있는 만큼 이재원의 포수 기용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싶다"며 "이재원이 포수를 보면서 스캇이 지명타자를 치면 공격과 수비 모두 도움이 될 수 있다. 외도 발 빠른 선수들로 기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SK는 좌익수 이명기, 중견수 김강민, 우익수 조동화로 구성됐다.
또한 이 감독은 "이재원이 타격이 워낙 좋기 때문에 수비에서 너무 큰 부담을 주지 않으려 한다. 김태형 배터리코치에게 사인을 맡겼다. 전적으로 사인을 내는 건 아니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이재원가 김태형 코치가 함께 경기를 풀어갈 것"이라며 "이재원은 우리 SK 미래이고, 앞으로 대형 포수가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재원은 올해 32경기 타율 4할5푼1리 46안타 5홈런 25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타율 부문에서 압도적인 1위로 SK 타선을 이끌고 있다. 포수로서도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간판스타 최정은 이날 경기에도 선발 라인업에 제외됐다. 2경기 연속 선발 제외. 이날 경기를 앞두고 병원에 갔다. 이만수 감독은 "원래 최정을 넣으려 했는데 허리가 안 좋다고 한다. 팀이 어려울 때 해줘야 하는데"라고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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