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김보경-김신욱이 월드컵서 달고 싶은 등번호와 이유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5.16 18: 01

홍명보호의 공격수 이근호(29, 상주 상무), 김신욱(26, 울산 현대), 김보경(25, 카디프 시티)이 꿈의 무대에서 달고 싶은 번호는 무엇일까.
홍명보호는 16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 5일째 훈련을 실시했다. 1시간 반여간 실시된 이번 훈련에서는 앞서 했던 것보다 강도를 조금 높였다. 실전을 방불케 하는 미니 게임 위주로 구슬땀을 흘렸다.
홍명보호는 오는 19일 태극 전사들이 2014 브라질 월드컵 무대에서 달 등번호를 세상에 공개한다. 날카로운 왼발로 그물망을 흔든 김보경은 훈련을 마친 뒤 "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아 컨디션을 끌어 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슈팅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김보경은 선호하는 등번호로 '대선배' 박지성에게 물려 받았던 7번을 꼽았다. "7번을 받는다면 당연히 기쁠 것"이라는 김보경은 "14번은 안 받았으면 좋겠다. 과거 14번을 달고 뛰었었는데 느낌이 별로였다"고 꺼리는 이유를 밝혔다. 김보경은 "등번호보다는 내 플레이를 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신욱은 또 달랐다. "울산에서 9번, 대표팀서는 9번과 18번을 번갈아 달았기 때문에 둘 중 하나의 번호를 받고 싶다"는 김신욱은 "어떤 번호를 받든 크게 상관은 없다. 최선을 다할 뿐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근호도 선호하는 번호를 공개했다. 이근호는 "어떤 번호든지 주시면 받겠다"면서 "개인적으론 11번을 좋아한다. 2007년 A매치 데뷔전 이래 가장 많이 달았던 번호라 애착이 강하다"고 나름의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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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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