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가 소집 5일째 강도가 높아진 훈련서 날카로운 창끝을 뽐냈다.
홍명보호는 16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 5일째 훈련을 실시했다. 1시간 반여간 실시된 이번 훈련에서는 앞서 했던 것보다 강도를 조금 높였다. 처음으로 실전을 방불케 하는 미니 게임 위주로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훈련에는 손흥민과 홍정호가 불참했다. 손흥민은 가벼운 종아리 피로로 마사지를 받았고, 홍정호는 배탈로 제외됐다. 이날 대표팀에 합류한 곽태휘는 런닝으로 회복 훈련을 소화했다. 이 3명을 제외하고 총 12명의 선수들이 '연습생' 5명과 함께 미니 게임을 실시했다.

필드 플레이어 박주영 기성용 이청용 김신욱 구자철 이용 지동원 이근호 김보경 등 9명과 골키퍼 정성룡 김승규 이범영 등 12명이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홍명보호의 앞선은 오래 전 실전을 소화했던 터라 창끝이 무뎌질 법도 했지만 꽤 날카로웠다. 이근호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가장 좋은 컨디션을 과시한 가운데 구자철 김보경 이청용 기성용 등이 번갈아 그물망을 흔들었다.
김보경은 훈련을 마친 뒤 "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아 컨디션을 끌어 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슈팅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비결을 밝혔다.
홍명보호는 오는 17일 비공개 훈련을 실시한다. 19일 등번호를 발표한 뒤 21일 포토데이를 연다. 홍명보호가 브라질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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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