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율, 넥센전 4⅓이닝 3실점.. 투구수에 발목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5.16 20: 16

롯데 자이언츠 우완 김사율이 투구수 압박으로 고전했다.
김사율은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5피안타(1홈런) 2탈삼진 4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김사율은 이날 넥센 타자들이 초반부터 공을 커트하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었다.
김사율은 1회 1사 후 로티노에게 6구째 볼넷을 내줬다. 이택근을 8구 싸움 끝에 헛스윙 삼진 처리한 김사율은 박병호에게 다시 볼넷을 허용했으나 강정호를 8구째 루킹 삼진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2회도 길었다. 김사율은 김민성을 6구째 중견수 뜬공 처리했으나 이성열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유한준, 허도환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김사율은 1사 만루 위기에서 서건창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로티노가 9구째 볼넷으로 출루했다. 김사율은 이택근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으나 2회까지 투구수가 61개였다.
김사율은 3회 1사 후 강정호에게 높은 141km 직구를 던져 좌중간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그러나 두 타자는 연속 범타로 돌려세웠다. 그는 4회 선두타자 유한준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으나 세 타자를 모두 외야 뜬공으로 아웃시키고 이닝을 마쳤다.
김사율은 5회 선두타자 이택근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뒤 박병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이미 투구수가 98개에 이른 김사율은 결국 1사 1루에서 배장호로 교체됐다. 98개 중 스트라이크가 54개, 볼이 44개였다. 배장호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승계주자 실점하면서 김사율의 자책점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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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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