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학, 두산전 4⅔이닝 5실점 부진…3패 위기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05.16 20: 37

[OSEN=잠실, 선수민 인턴기자] NC 다이노스 우완 이재학(24)이 부진한 투구 내용으로 패전 위기에 몰렸다.
이재학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9피안타(1홈런) 1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이재학은 2-5로 뒤진 5회말 2사 후 마운드를 손정욱에게 넘겨 패전 위기를 맞았다.
이재학은 시작부터 흔들렸다. 1회말 선두타자 민병헌, 오재원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다음 타자 김현수의 1루 땅볼 때 공을 잡은 1루수 테임즈는 2루를 선택, 1점과 아웃카운트 하나를 바꿨다. 이후 후속 타자 칸투에게 안타를 맞아 다시 1사 1,2루 위기를 맞았으나 홍성흔을 좌익수 플라이, 김재환을 2루수 땅볼로 솎아내고 추가점을 내주지 않았다.

위기는 계속됐다. 2-1로 앞선 2회말에도 최주환, 김재환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정수빈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가 됐고, 후속 타자 민병헌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이재학은 계속해서 흔들렸다. 다음 타자 오재원에게 볼넷을 내준 후 도루를 허용했고, 김현수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5점째 실점했다. 이후에는 칸투, 홍성흔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끝냈다.
3회엔 처음으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회말 선두타자 김재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최주환을 유격수 플라이, 김재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4회에는 2사 후 오재원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으나 김현수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재학은 첫 타자 칸투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칸투의 타구는 강하게 뻗어갔지만, 좌익수 김종호가 점프 캐치로 잡아내 이재학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하지만 다음 타자 홍성흔에겐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폭투로 2루 진루를 허용했고, 다음 타자 김재환을 2루수 땅볼로 잡은 후 마운드를 손정욱에게 넘겼다. 손정욱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쳐 이재학의 자책점은 추가되지 않았다.
올 시즌 호투를 이어가던 이재학은 이날 1개의 홈런 포함 9안타를 맞았다. 이재학은 이날 경기 전까지 등판한 8경기 중 6경기에서 QS+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선 최근 물오른 타격감의 두산을 막지 못하고 시즌 5승 달성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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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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