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3K 완벽 세이브...삼성, 3연승 '단독 1위' 등극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4.05.16 21: 44

삼성이 공수에서 탄탄한 경기력을 과시하며 1위에 올랐다.
삼성은 16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중반이후 박석민의 역전홈런 등 공세를 펼치고 소방수 임창용의 완벽세이브를 내세워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20승(13패1무) 고지를 밟았다. 이날 패한 넥센과 NC를 끌어내리고 시즌 첫 단독 1위에 올랐다.
데니스 홀튼을 앞세운 KIA가 기분좋게 출발했다. 1회말 선두 이대형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날렸고 곧바로 도루를 감행해 성공시켰다. 박기남의 희생번트가 나와 3루로 보냈고 브렛 필이 3유간을 가르는 적시타를 날려 1-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KIA 타선은 이후 삼성선발 제이디 마틴에게 막히면서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삼성은 4회말 1사후 박한이 중전안타, 채태인 좌중간 2루타, 최형우 볼넷으로 1사 만루기회를 잡았다. 홀튼은 박석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승엽을 1루 땅볼로 처리하고 위기를 넘겼다.
마틴이 추가실점을 하지 않으면서 승부는 중반부터 삼성의 흐름으로 바뀌었다.  6회초 야마이코 나바로의 좌중월 솔로홈런을 터트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이어 7회초에서는 박석민이 좌월솔로홈런을 날려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살아난 삼성은 8회 추가득점을 올렸다. KIA 선발 홀튼이 강판하고 마운드에 오른 한승혁을 상대로 김상수의 1루 강습안타와 나바로의 볼넷으로 기회를 얻었다. 박한이의 희생번트에 이어 채태인의 강습땅볼과 최형우의 3유간을 빠지는 적시타로 4-1까지 달아났다.
KIA도 마지막 공세가 있었다.  8회말 이대형과 김원섭이 볼넷을 얻었다.  필이 1루 땅볼로 물러났으나 나지완이 좌전적시타로 한 점을 추격했다. 신종길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안치홍이 1루수 옆으로 빠지는 안타를 날려 3-4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이어진 2사2,3루에서 김주형이 임창용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삼성 선발 제이디 마틴은 6⅓이닝동안 4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2승을 낚았다. 차우찬(2실점)에 이어 안지만과 임창용이 바통을 이었다. 임창용은 8회 2사 1,3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9회까지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전날 블론세이브를 만회했다. 시즌 7세이브. 
KIA 선발 홀튼은 7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지원을 받지 못해 5승 대신 패전을 안았다.  한승혁이 8회 두 점을 내준게 뼈아팠다 KIA는 브렛 필을 선발출전시켰으나 1회초 선제득점 이후 중반싸움에서 밀린 것이 역전패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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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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