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 역전극' 롯데, 넥센 꺾고 2연승 행진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5.16 22: 12

롯데 자이언츠가 쫓고 쫓기는 접전 끝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6회말 용덕한의 역전 결승타를 앞세워 4-3 승리를 거뒀다. 롯데(19승1무17패)는 2연승을 달렸고 넥센(21승14패)은 삼성(20승1무13패)에 선두를 내줬다.
선취점은 넥센이 뽑았다. 2회 1사 후 이성열의 볼넷, 유한준, 허도환의 연속 안타로 만루 찬스를 만든 넥센은 서건창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먼저 득점했다. 3회 1사 후 강정호가 좌중간 솔로포를 보탰다.

롯데도 반격에 나섰다. 4회 1사 후 최준석이 3루수 베이스 맞고 튀는 안타로 출루한 뒤 박종윤의 안타로 1사 1,3루가 됐다. 황재균이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추격했다. 그러나 넥센이 5회 2사 만루에서 나온 유한준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다시 한 점 달아났다.
롯데는 6회말 본격적으로 포문을 열었다. 선두타자 박종윤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밴 헤켄을 강판시켰다. 황재균의 희생번트 타구를 잡은 투구 마정길이 1루 송구 실책을 저지르는 사이 박종윤이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전준우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된 뒤 용덕한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가 7회 2사 1,2루 기회를 놓친 뒤 넥센도 8회 1사 1,2루를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넥센은 9회 무사 1,2루를 만들었으나 후속타자들이 범타로 물러나면서 역전에 실패했다.
양팀 선발은 나란히 실점은 적었으나 어렵게 경기를 풀었다. 롯데 선발 김사율이 88개를 던지며 4⅓이닝 3실점으로 먼저 마운드를 내려왔다. 넥센 선발 밴 헤켄도 5이닝 3실점으로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배장호가 2⅓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챙겼다. 김승회는 시즌 5세이브를 기록했다.
타석에서는 손아섭, 박종윤, 용덕한이 각각 2안타 멀티 히트로 활약했다. 넥센 강정호, 유한준도 각 2안타로 고군분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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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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