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 롯데, 접전에서 승리 건져낸 호수비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5.16 22: 13

롯데 자이언츠의 진땀승을 견인한 것은 바로 눈에 띄지 않는 호수비였다.
롯데는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6회말 용덕한의 역전 결승타를 앞세워 4-3 승리를 거뒀다. 롯데(19승1무17패)는 전날(15일) 잠실 LG전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이날 경기는 계속해서 한 점차 싸움으로 이어졌다. 결국 수비에서 조그만 실수라도 생기면 경기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양상이었다. 그 속에서 롯데에 승리를 가져다 준 것이 바로 야수들의 수비 집중력이었다.

롯데 유격수 신본기는 팀이 0-1로 뒤진 3회 선두타자 박병호의 깊은 타구를 잡아 빠르게 1루로 송구하며 땅볼 아웃을 잡아냈다. 그 다음타자 강정호가 홈런을 친 것을 생각하면 0-3으로 벌어질 뻔한 것을 2점차로 막고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호수비였다.
롯데는 2-3으로 따라간 6회초에는 서건창의 타구를 좌익수 이승화가 중견수쪽까지 전력 질주해 캐치했다. 로티노의 타구는 1루수 박종윤이 한바퀴 돌면서 어렵게 잡아 투수에게 연결했다. 이택근이 몸에 맞는 볼로 나갔으나 투수 배장호가 1루 견제구로 이택근을 아웃시켰다. 이후 6회말 2점을 내며 롯데는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에 성공한 뒤 7회 1사에서 강정호의 타구를 잡은 신본기가 1루에 조금 높게 송구했다. 그러나 1루에 있던 박종윤이 점프해 잡은 타구를 재치있게 강정호에게 태그하면서 멋진 아웃카운트를 만들었다. 롯데는 이렇게 한 점 리드를 지키며 승리를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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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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