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3점홈런. 또 민병헌(27, 두산 베어스)이 결승 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민병헌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2회말 역전 결승 3점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불붙은 방망이의 힘을 과시했다. 수비에서도 6회초 결정적인 호수비를 해낸 민병헌은 팀의 8-3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후 홈런 상황에 대해 민병헌은 “체인지업이 오면 헛스윙 하겠다는 생각으로 빠른 볼을 노렸다. 그런데 빠른 볼이 가운데에 몰렸다”고 설명했다. 스트라이크존 안쪽으로 온 볼에 민병헌의 방망이가 힘차게 돌아갔고, 결과는 역전 3점포였다.

첫 두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해 멀티히트를 달성했지만, 민병헌은 안타를 만들지 못한 나머지 세 타석의 결과에 아쉬워했다. 민병헌은 “멀티히트를 했다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나머지 세 타석에서 안타를 치지 못했다는 것이 중요하다. 첫 두 타석에서 멀티히트가 되면 나머지 타석에 더 집중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6회초 펜스 앞에서 에릭 테임즈의 타구를 잡은 것에 대해서는 “무조건 잡으려고 뛰어갔는데 타구가 들어왔다”고 짧게 말했다. 공수에 걸친 민병헌의 활약 속에 4위 두산은 6연승으로 22승 16패가 되며 상위 3팀에 0.5게임차로 따라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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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