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과, "백혈병 피해자 합당한 보상 하겠다"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4.05.16 23: 40

삼성전자 사과가 연일 화제다.
14일 삼성전자가 7년만에 반도체 사업장의 백혈병 문제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피해자에게 보상을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 생산현장에서 황유미 씨가 백혈병으로 숨지면서 논란이 일었고, 피해자 가족들은 이를 산업재해로 인정해 달라며 삼성을 상대로 소송을 벌여왔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9일 기자회견을 통해 피해자 가족 측이 제안한 내용을 전향적으로 수용하고, 당사자와 가족에게 합당한 보상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관련 소송에서도 손을 떼고, 시민단체와 정치권의 중재 제안을 수용해 재발방지책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반도체 사업장의 안전 진단을 시행하고 피해자와 근로복지공단 사이의 산재 소송 과정에 관여하지 말라는 요구도 받아들였습니다.
삼성전자 반도체 근로자 직업병 피해자 모임인 '반올림'은 삼성전자 사과에 대한 성명을 냈으며 삼성전자 사과와 보상 의지에 대해 환영, 중재기구 제안 등은 자신들의 의견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수년 동안 백혈병 관련 소송을 지속해온 삼성전자 직업병 피해 문제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면서 해결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 사과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삼성전자 사과, 인과관계는 인정안하는데 사과하는거는 뭐냐" "삼성전자 사과, 앞으로 실천을 하는지가 중요하지" "삼성전자 사과, 갑자기 이건 뭐지" "삼성전자 사과, 이건희 회장 쓰러진거랑 관계 있나?" "삼성전자 사과, 억울한 근로자들 그나마 조금 편해졌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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