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갑동이' 이준, 역시 임팩트 담당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4.05.17 09: 16

'갑동이' 이준의 소름 돋는 연기가 매회 이어지며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갑동이' 9회에서는 류태오 역 이준의 폭 넓은 연기가 높은 흡인력을 발휘했다.
이날 류태오는 하무염(윤상현 분)에 체포돼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받았다. 특히 류태오는 거짓말 탐지기 조사 결과가 법정 증거로 채택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하무염과 위험한 대화를 이어갔다.

류태오는 하무염의 "너도 멈추고 싶은 거 아니냐"는 질문에 "그렇게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다. 그러니까, 그만 둘 생각이 없다고 대답하는 게 맞겠죠. 멈추고 싶지 않다"고 소리쳤다. 거짓말탐지기는 류태오의 말에 격하게 반응하며 그의 진심에 궁금증을 높였다.
또 이날 방송 말미 엄마에게 약을 건네받은 류태오가 오마리아 앞에서 약을 먹으면서 "날 살릴지 죽일지 선택하라. 고민할 시간은 10분이다"라고 말하고 쓰러져 그의 생사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이 과정에서 이준은 브라운관을 가득 채우는 타이트샷을 오롯이 자신의 것으로 소화했다. 얼굴로 떨어지는 조사실의 조명에 이준의 얼굴 표정이 숨김없이 드러났는데, 이준은 아무것도 담기지 않은 눈동자와 긴장감을 자아내는 호흡으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사이코패스 류태오의 불안한 심리를 안방극장에 전달했다.
또한 이준은 약을 먹고 쓰러진 장면에서는 실제 숨이 막힌듯 얼굴 근육과 혈관이 부풀어 오르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리얼한 연기를 펼쳤고, 이어 오마리아가 자신의 바람대로 행동하자 섬뜩함이 느껴지는 희미한 미소를 얹어 시청자를 압도했다.
이준은 앞서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그룹 엠블랙 내의 역할에 대해 분량이 많지 않지만, 임팩트 담당이라고 자신을 소개해 웃음을 선사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이준의 이러한 소개가 꼭 들어맞는 '갑동이' 내의 활약은 매회 감탄사를 자아내는 중이다. 연기돌의 선봉에서 맡은 역할을 기대 이상으로 소화해내는 이준의 연기력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요동치는 극에서도 최고의 긴장감의 요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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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동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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