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 크리스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그가 멤버들과 함께 엑소의 공식 구호 '위 아 원(we are one)'을 외치는 모습이 새삼 눈길을 끌었다.
지난 16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Mnet '뜨거운 순간 엑소' 2회에서는 지난 4월 11일부터 13일까지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진행된 엑소의 일본 첫 팬 이벤트 ‘엑소 그리팅 파티 인 재팬 헬로!(EXO Greeting Party in Japan Hello!’)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단독 공연을 위해 일본에 가면서 들뜬 멤버들의 모습과, 무대 뒤 멤버들이 함께 장난치고 팬들의 응원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모습, 또 숙소에 있는 엑소 멤버의 민낯까지 다양하게 공개되며 시선을 끌었다.

특히 짧게 등장했던 크리스가 관심을 모았다. 크리스는 팬 이벤트가 모두 끝나고 소감을 묻는 말에 "기분 최고다. 너무 좋다. 시간이 빨리 지나가서 아쉬웠다"고 말했고, 멤버들과 함께 엑소의 구호 '위 아 원'을 외칠 때의 제스처인 엄지 손가락을 높이 들었다.
현재 크리스는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 자취를 감춘 상황. 16일 오후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당랑거철, 나는 잘지내고 있다. 모든 사람에게 축복이 있길 바라며, 여러분이 더 좋아지길 바란다. 저를 지지해주는 모든 분께 감사드리고 그런 의견에 감사하다. 우이판은 항상 여기 있을 것이다"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긴 바 있다.
특히 크리스의 글에서 자기의 힘은 헤아리지 않고 강자에게 함부로 덤빈다는 뜻을 지닌 사자성어 "당랑거철"이란 대목이 눈길을 끌며, 크리스가 엑소를 탈퇴하고 홀로 중국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는 예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크리스의 이 같은 탈퇴 소동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되는 엑소의 첫 단독 콘서트를 앞두고 벌어진 일이라 아쉬움을 더하고 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15일 '중독'을 통해 '엠카운트다운' 1위에 등극한 엑소-K 리더 수호가 "엑소 멤버들 사랑한다. 우리 구호가 '위 아 원'인데 자신만이 아닌 함께 하는 우리를 생각하는 엑소, 엑소 팬을 생각하는 엑소가 되겠다"라는 수상 소감을 전하며 앵콜 무대 후에도 거듭 '위아원'을 강조하는 등, 크리스의 탈퇴 소동에 상처 받은 모습을 고스란히 드러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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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순간 엑소'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