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예지원과 봉태규가 어설프고 엉뚱한 모습으로 지친 정글생활에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두 사람은 새벽에도 지치지 않고 호흡을 주고받으며 스릴러커플로 등극, 남다른 케미를 자랑했다.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브라질'에는 브라질로 떠난 병만족의 두 번째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병만족은 27시간 비행 후에도 야간생존을 결정, 잠도 자지 않은 채 험난한 정글생활을 이어갔다.
특히 아마존에 도착한 후 아무것도 먹지 못한 병만족은 집짓기를 끝내고 야간사냥에 나섰다. 폭우와 어둠의 악조건에도 족장 김병만의 활약은 대단했다. 김병만은 작살로 탐바키를 포획, 생존 19시간 만에 식거리를 마련했다. 이어 이민우도 김병만과 나란히 탐바키 수확을 추가해 병만족을 든든하게 만들었다.

다음 문제는 제법 큰 생선을 먹기 좋게 손질하는 것. 홍일점 예지원은 아마존 출국 전 수산시장에 들러 생선손질법을 배웠지만, 연습과 달리 생선이 살아 움직이자 기겁했다. 이에 예지원은 봉태규의 이름을 부르며 도움을 요청, 함께 어둠 속에서 활어를 손질했다.
봉태규는 누나의 부탁에 따라 살아있는 생선을 잡았지만, 이내 다리에 힘이 풀린 듯 바닥에 주저앉아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예지원 곁에서 생선을 손질하던 봉태규는 “새벽 3시에, 그것도 첫날 첫 스팟이야. 아직 사흘이나 남았잖아”라고 절규해 예지원을 폭소케 했다.
새까만 어둠 속에서 칼을 들고 생선을 손질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흡사 스릴러 영화를 연상케했다. 봉태규 또한 “지금 부부가 뭐 묻으러 온 것 같잖아”라며 잠도 자지 못한 채 어둠속에서 생선을 손질하는 자신들의 모습을 스릴러영화에 비유해 모두를 폭소케했다.
이때 예지원은 “태규야 노래를 불러줄래?”라며 봉태규에게 노래를 요청, 봉태규는 새벽에 무슨 노래를 부르냐고 툴툴거리면서도 예지원을 위해 진중하게 ‘‘취중진담’을 불렀다. 이후 봉태규는 자신이 가져온 숱을 옮기며 또한번의 몸개그를 선보였고, 예지원의 야심작 샤브샤브로 멤버들을 경악하게 만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늘 종잡을 수 없는 엉뚱함과 꾸밈없는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하고 있는 예지원과 봉태규. 스크린에서는 만날 수 없었던 배우들의 반전매력이 반갑다.
한편 '정글의 법칙 in 브라질'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맞이해 병만족이 남미 최대 국가 브라질로 13번째 도전을 떠난 이야기를 담았다. 김병만을 비롯해 오종혁, 봉태규, 예지원, 배성재 아나운서, 이민우(신화), 온유(샤이니), 강인(슈퍼주니어), 혁(빅스)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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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정글의 법칙'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