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볼스테드(28, 두산 베어스)가 자신과 팀의 상승세를 잇기 위해 나선다.
파죽의 6연승을 달리고 있는 두산은 17일 NC 다이노스전 선발로 프로야구 최장신(207cm) 투수인 볼스테드를 냈다. 볼스테드는 최근 2차례 등판에서 각각 5이닝 2실점, 8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2연승을 거두고 시즌 3승(2패)을 수확했다. 점차 한국의 스트라이크존에 적응해 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팀도 투타에 걸쳐 이번 시즌 들어 가장 페이스가 좋다. 최근 연일 화제를 몰고 다니는 두산 타선은 정수빈을 제외한 전원이 상승세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두산은 6연승을 거두는 과정에서 상대 에이스인 장원삼(삼성), 김광현(SK), 이재학(NC)을 차례로 격파했다.

6연승 기간 동안 두산은 더스틴 니퍼트가 2승을 한 것을 포함 선발승이 5차례 있었다. 1경기를 제외한 전 경기에서 선발승이 나왔다는 것은 5회 이전에 타선이 터지고, 선발이 5이닝 이상을 비교적 잘 막아냈다는 의미다. 공수가 조화된 최근 두산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지표다.
이러한 흐름은 볼스테드에게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상대 선발인 찰리 쉬렉이 최근 3번의 등판에서 도합 20이닝을 소화하며 자책점을 3점만 내줬을 정도로 견고한 피칭을 보이고 있지만, 5월에 두산 타선이 뽐내고 있는 화력이라면 찰리를 공략해낼 힘이 있다. NC로서는 찰리가 두산 타선을 얼마나 막아낼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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