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언론이 한국대표팀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16강 탈락을 예상했다.
영국 축구전문지 ‘판타지풋볼 스카우트’는 17일(이하 한국시간) 한국대표팀에 대한 스카우팅 리포트를 공개했다. ‘판타지풋볼’에 대한 정보를 주는 이 매체는 박주영(29, 아스날), 기성용(25, 스완지 시티) 등 영국에서 뛰는 선수를 중심으로 한국대표팀에 대한 전력을 분석했다.
이 리포트는 “한국대표팀은 최강희 감독 체재에서 월드컵 최종예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레바논과 1-1로 비기고, 홈에서 이란에게 0-1로 패하는 등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이제 2002년 한일월드컵 주역인 홍명보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다. 그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한국에 동메달을 안겼던 인물”이라며 한국팀을 소개했다.

구체적 월드컵 전망에 대해선 “한국은 에너지가 넘치고 열심히 뛴다. 2002년에 열광적인 홈팬들의 응원이 한국이 4강에 가는데 도움이 됐을 것이다. 하지만 한국은 종종 육체적인 능력에서 부진함을 보인다. 최종예선에서 한국은 더 약한 팀을 상대로도 골을 넣지 못했다”면서 평가절하했다.
한국의 16강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이 매체는 “한국이 벨기에, 러시아, 알제리를 상대로 16강에 간다면 큰 만족감을 느낄 것이다. 한국은 조기에 탈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런데 이 매체는 한국대표팀의 예상 베스트11에 최종명단에서 탈락한 박주호, 윤일록, 고명진의 이름을 올리는 등 전반적으로 한국대표팀에 대한 무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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