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상현이 풍성한 감정 연기를 펼치며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윤상현은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갑동이'(극본 권음미, 연출 조수원)에서 매회 한 사람이라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감정을 소화하고 있다. 기쁨과 즐거움부터 분노와 광기까지 폭넓은 감정 연기가 캐릭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특히 자꾸 자신을 자극하는 양철곤 과장(성동일 분) 앞에서 잡지 못한 갑동이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며 발악하는 모습은 긴장감을 높였다. 불안해보이기까지 하는 윤상현의 광기 연기는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어 양철곤 딸의 장례식장에 찾아가 회한과 슬픔이 가득한 양철곤을 보던 먹먹한 윤상현의 얼굴은 금방이라도 눈물이 쏟아질 듯 슬퍼 보여 보이기도 했다.
반면 조금씩 사랑이라는 마음을 열어가고 있는 오마리아(김민정 분) 앞에서는 망가진 호루라기를 고쳐서 목에 걸어주며 흐뭇하게 바라보는가 하면, 자꾸만 삐져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하는 등 달콤한 매력을 드러냈다.
이처럼 윤상현은 빈틈없는 연기력으로 극의 긴장감과 재미를 동시에 높이고 있다.
한편 '갑동이'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seon@osen.co.kr
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