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같다' 욕 나스리 여친, 데샹 감독에게 고소당해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5.17 10: 11

사미르 나스리(27, 맨체스터 시티)의 여자친구가 '키보드 워리어'가 됐다. 프랑스 축구대표팀 디디에 데샹 감독에게 트위터로 욕설을 퍼부은 나스리의 여자친구 아나라 아타네스(26)가 고소를 당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을 비롯한 복수의 현지 언론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데샹 감독이 나스리의 여자친구인 모델 아타네스를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타네스는 나스리가 2014 브라질월드컵 프랑스 축구대표팀 최종명단에 들지 못하자 자신의 트위터에  "프랑스 X 같다, 데샹 X 같다, 이런 망할 감독이 다있나"라는 폭언을 남겼다.
이에 데샹 감독의 변호인은 "아타네스가 데샹 감독을 공공연하게 모욕해 고소했다"며 "현재 파리 법원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유죄가 나올 경우 아타네스는 벌금형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샹 감독은 지난 14일 브라질월드컵 본선에 나설 23명의 최종명단과 7명의 예비명단을 발표했다. 프랑크 리베리(바이에른 뮌헨)와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올리비에 지루(아스날) 등 프랑스를 대표하는 공격수들이 포함된 가운데 올 시즌 맨시티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이끈 나스리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나스리는 이미 자신의 탈락을 예견하고 있었다. 유로 2012 때부터 대표팀과 갈등을 일으키며 불화의 중심에 섰던 나스리는 프랑스 축구협회로부터 A매치 3경기 출전 정지의 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징계가 풀린 후에도 데샹 감독은 나스리를 대표팀에 불러들이지 않았고, 나스리 본인 역시 EPL 우승 후 월드컵에 대한 질문에 "TV로 봐야할 것 같다"고 체념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하지만 그의 여자친구인 아타네스는 트위터에 욕설을 남기는 등 감정적인 대응으로 물의를 빚었다. 나스리의 여자친구가 데샹 감독에게 트위터로 폭언한 사실은 현지 언론을 통해 즉각 보도됐으며, 결국 고소를 당해 법원까지 가게 됐다. 이에 아타네스는 "프랑스를 겨냥한 것은 아니었다. 나 때문에 상처받은 프랑스인이 있다면 사과한다"고 대상이 모호한 사과문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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