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바티스타, ‘출루왕’ 대결서 동반 부진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05.17 13: 06

[OSEN=선수민 인턴기자] 아메리칸 리그 출루율 1위와 2위를 기록 중인 추신수(32, 텍사스 레인저스)와 호세 바티스타(34,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올 시즌 첫 맞대결서 동반 부진했다.
추신수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올 시즌 토론토와의 첫 대결로 아메리칸 리그 출루율 2위의 바티스타와 맞섰다.
이 경기에서 추신수는 4타수 무안타로 한 차례도 출루하지 못했고, 바티스타는 한 번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바티스타의 출루는 작전에 의한 고의사구였다. 결과적으로 두 선수는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쳤고, 경기는 토론토의 2-0 승리로 끝이 났다.

바티스타는 1회초 1사 1루 상황서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텍사스 선발 다르빗슈의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헛돌리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1회말 선두타자로 들어선 추신수 역시 삼진으로 물러났다. 노볼 2S에서 허치슨이 던진 3구째 공은 높은 볼로 빠진 듯 보였지만, 구심은 스트라이크를 선언했다. 당황한 추신수는 헛웃음을 치며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추신수는 3회말 2사 후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서도 2루 땅볼로 물러났다. 바티스타는 4회와 6회 두 번의 타석에서도 다르빗슈를 공략하지 못한 채 3타석 연속삼진으로 침묵했다. 6회말 1사 2루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 역시 중견수 플라이로 출루하지 못했다.
바티스타는 팀이 2-0으로 앞선 8회초 1사 3루서 타석에 들어섰다. 텍사스는 추가 점수를 막기 위해 바티스타를 고의사구로 내보냈고 바티스타는 처음 1루를 밟았다. 하지만 텍사스는 후속 타자 에드윈 엔카나시온을 3루 병살타로 유도해 작전을 성공시켰다.
추신수는 9회말 1사 1루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지만,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 글러브에 빨려들어가며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추신수는 출루율 4할4푼2리로 아메리칸 리그 1위, 바티스타는 4할2푼6리로 이 부문 2위를 마크하고 있었다. 따라서 두 선수의 올 시즌 첫 맞대결은 관심을 모았지만 상대 투수의 호투에 막혀 허무하게 끝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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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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