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크 그리핀(25, LA 클리퍼스)이 다음 시즌 불참을 선언했다.
그리핀을 비롯한 다수의 미국프로농구(NBA) 선수들이 도널드 스털링(80) LA 클리퍼스 구단주의 인종차별 발언에 반발해 다음 시즌을 거부할 수 있다는 소문이 들린다. 그리핀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스포츠매체 ESPN과 인터뷰에서 “다음 시즌에도 스털링이 클리퍼스를 소유한다면, 시즌 출전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아담 실버 NBA 총재는 지난 달 30일 인종차별 발언의 대가로 스털링에게 250만 달러(약 26억 원)의 벌금을 매기며 앞으로 그가 모든 NBA관련 사업장에 영원히 출입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하지만 현재 스털링은 벌금납부를 거부하고, 법정소송을 불사하겠다는 강경입장이다.

시즌 불참은 NBA선수노조 전체로 번질 조짐이다. 선수노조 로저 메이슨 부회장은 15일 토크쇼에 출연해 “다음 시즌이 정상적으로 시작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 3~4일 전에 르브론 제임스도 시즌 불참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제임스는 시즌 불참을 선언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제임스는 17일 인터뷰에서 “아담 실버 총재가 알아서 사건을 잘 해결할 것이다. 내가 우리팀 동료들에게 ‘다음 시즌을 거부하자’고 말할 필요는 없다”면서 메이슨의 발언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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