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 프랑스 월드컵 우승의 주축이었던 프랑스 축구대표팀의 수비수 마르셀 드사이(46)가 월드컵 우승후보로 아르헨티나를 점찍었다. 또한 다크호스로는 한국과 같은 조에 포진한 벨기에를 꼽았다.
드사이는 17일(이하 한국시간) 국제 스포츠 재단인 라우레우스 재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가 어떤 활약을 보이더라도 그와 관계없이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아르헨티나를 우승후보로 꼽았다. "메시를 위한 전술을 사용하는 팀이 아니기 때문에 그가 활약하지 못할 수 있다. 하지만 다른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이유였다.
또한 한국과 같은 H조에 편성된 벨기에에 대해 "결승까지 오를 수 있는 전력을 갖춘 팀"이라고 높이 평가한 드사이는 "개인 기량이 뛰어난 팀이기 때문에 오히려 잉글랜드보다 결승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반면 우승을 노리는 개최국 브라질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평가를 내렸다. 드사이는 "브라질은 이번 대회에서 적지 않은 문제점을 드러낼 것"이라고 비판했으며 잉글랜드에 대해서도 "기본적으로 탁월한 재능을 가진 선수가 없다. 많은 사람들이 웨인 루니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그는 이제까지 월드컵에서 보여준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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