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집 아이스크림, 파라핀 함유 가능성 제기...복통 유발할 수도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5.17 14: 47

최근 부쩍 늘어난 일부 벌집 아이스크림에서 논란의 여지가 있는 파라핀 성분의 함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인체 유해 문제를 놓고 논란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 16일 방송된 채널A '이영돈PD의 먹거리 X파일'(이하 X파일)에서는 제작진이 벌집 아이스크림에 대한 제보를 받아 직접 취재에 나서는 과정이 방영됐다. 제작진은 "벌집 아이스크림을 먹은 후 입안에 남는 비닐 같은 이물질이 안전한 지에 대한 안내 문구나 설명이 없다"라는 제보를 받고 취재에 들어갔다.
제작진은 전국에 있는 벌집 아이스크림 전문점의 아이스크림을 시식했고 일부 제품에서 딱딱한 부분을 발견했다. 건강까지 생각하는 착한 먹거리로 관심을 받고 있는 벌집 아이스크림에서 이상조짐이 발견된 것이다. X파일 취재 결과 딱딱한 부분의 정체는 '소초'라는 것으로 드러났다.

소초란 벌들이 벌집을 지을 수 있게 해주는 판으로, 양봉업계에서는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자재이기는 하다. 그러나 사람에게는 아니다. 소초의 주성분이 파라핀이라는 것이 문제로 지적됐다. 파라핀은 석유에서 얻는 밀랍 형태의 반투명 고체다. 양초로 주원료이기도 하다. 당연히 인체에는 좋지 않다. 복통과 설사, 심하면 기억력 감퇴까지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벌집 아이스크림의 파라핀 논란을 접한 네티즌은 "벌집 아이스크림, 파라핀 위험한 거 아닌가?", "벌집 아이스크림, 파라판 들어있다는 데 먹어도 되는 거야?", "벌집 아이스크림, 나도 그런 경험이 있다", "벌집 아이스크림, 먹기 꺼려진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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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돈PD의 먹거리 X파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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