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허리 통증으로 1군 제외 'SK 초비상'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5.17 15: 53

7연패에 빠진 SK에 초비상이 걸렸다. 간판타자 최정마저 부상으로 이탈했다.
SK는 17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내야수 최정과 투수 윤희상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최정은 어깨 및 허리 통증, 윤희상은 중수골 골절상을 이유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포수 허웅도 함께 말소된 가운데 투수 여건욱, 내야수 안정광, 외야수 임훈이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특히 최정의 1군 제외가 뼈아프게 다가온다. 최정은 올해 34경기 타율 2할6푼 34안타 3홈런 27타점으로 부진에 빠져있다. 특히 5월 9경기에서 34타수 6안타 타율 1할7푼6리로 타격 슬럼프가 오래 가고 있었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2경기에서 어깨 및 허리 통증으로 결장했다.

SK는 7연패 기간 동안 경기당 평균 2.85점에 그치며 타선이 침체돼 있다. 최정이 부진에 빠져있지만 그가 라인업에 있는 것과 없는 차이가 크다. SK는 최정이 빠진 3루수 자리에 안정광을 기용하지만 공수에서 최정의 무게감을 따라잡기란 어렵다. 이만수 감독은 "안정광이 잘 해주기를 바랄 뿐"이라고 소망했다.
여기에 윤희상도 결국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윤희상은 지난 16일 한화전에서 1회 송광민의 타구에 오른 손날을 강타당했다. 중수골 골절상으로 당분간 공백기가 불가피하다. 지난달 24일 사직 롯데전에서도 1회 김문호의 타구에 급소를 맞아 1군 엔트리에서 빠졌던 윤희상은 이번에도 타구 불운이 재현됐다.
최정과 윤희상은 정확한 진단을 받기 위해 서울의 정형외과 전문의로부터 정밀 진단을 받을 예정이다. 앞으로 열흘이 SK의 운명을 좌우할 고비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즌 최다 7연패 수렁에 빠진 SK가 최정마저 빠진 가운데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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