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선수민 인턴기자] 신일고가 부산고를 꺾고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신일고는 1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황금사자기 고교야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부산고와의 경기에서 스리런포 포함 5타점을 쓸어 담은 최민창의 활약을 앞세워 11-2, 7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선취점은 부산고의 몫이었다. 부산고는 1회초 첫 타자 고성민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후 양석준의 희생번트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3번 명건우가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신일고도 바로 득점에 성공했다. 신일고는 1회말 2사 후 김태우가 볼넷으로 출루, 투수 폭투로 2루에 안착했다. 이후 박원빈의 볼넷으로 2사 1,2루 기회를 잡았고 최민창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포로 경기를 순식간에 뒤집었다.
신일고는 2회말에도 조예준, 이청현의 연속 볼넷과 김응수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최승민도 볼넷을 얻어 만루가 됐고 김민일이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계속된 1사 만루 기회에서 김태우가 스퀴즈번트를 성공시켰고, 포수가 1루로 송구하는 틈을 타 2루 주자까지 홈을 밟아 6-1로 앞섰다. 신일고는 1사 1,3루서 3루수 송구 실책과 최민창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더 보탰다.
부산고는 4회초 1사 1루 후 김영관이 우전안타를 쳐 1사 1,2루 추격의 기회를 잡았다. 이어 고성민의 몸에 맞는 볼과 양석준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째 득점했다. 하지만 계속된 1사 만루 기회에선 바뀐 투수 오정진에게 명건우가 삼진, 윤보성이 우익수 플라이로 막혀 추가 득점엔 실패했다.
그러나 신일고는 9점에 만족하지 않았다. 6회말 첫 타자 최민창이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김동익이 적시 3루타로 1점을 보탰고 조예준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11점째를 올렸다. 부산고는 7회초 삼자범퇴로 물러나며 7회 콜드게임으로 패했다.
신일고 2번째 투수로 등판한 오정진은 3⅔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최민창이 2안타(1홈런) 5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부산고 선발 박종무는 1⅓이닝 3피안타(1홈런) 5볼넷 8실점(7자책점)으로 조기강판 돼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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