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온아 9골' 인천시청, 서울 꺾고 3번째 챔프 등극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05.17 16: 25

인천시청이 2년만에 2014 핸드볼 코리아리그 챔피언에 복귀, 통산 3번째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조한준 감독이 이끄는 인천시청은 1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SK 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 서울시청과의 경기에서 27-18로 승리했다. 김온아는 이날 홀로 9골을 넣어 팀 우승의 주역이 됐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2전전승을 기록한 인천시청은 지난 시즌 삼척시청에 내줬던 챔피언 자리를 되찾았다. 2011, 2012년 우승에 이어 3번째 정상이다. 또 서울시청에 이어 정규리그 2위에 그친 아픔까지 말끔하게 씻어냈다.

반면 창단 후 처음으로 정규시즌 정상에 오르며 통합챔프까지 꿈꿨던 서울시청은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인천시청은 전반부터 국가대표 라인을 앞세워 승기를 잡았다. 김온아가 6골을 터뜨렸고 원선필이 4골, 류은희가 3골로 뒤를 받치며 공격 라인을 형성했다.
전반을 15-10으로 앞선 인천시청은 후반 들어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김온아, 신은주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차를 벌인 인천시청은 중반에는 문필희까지 수비에 가담시켜며 사실상 국가대표으로 채워넣어 승기를 가져갔다.
서울시청은 정규시즌 득점 2위 권한나가 전반에 1점으로 막혔고 상대 국가대표 골키퍼 송미영을 뚫어내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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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체육관=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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