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이 팀에 대한 지나친 기대를 경계했다.
김 감독은 17일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이종욱과 손시헌이 두산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느 것에 대해 “본인들이 더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다”라며 선수들을 배려하는 마음을 나타냈다.
이어 “우리 팀 순위가 아직 괜찮으니 (이종욱과 손시헌이)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FA로 팀을 옮겼기 때문에 부담이 없을 수는 없지만, 아직 팀이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필요 이상의 부담은 피해야 한다는 게 김 감독의 생각이다

같은 맥락에서 김 감독은 “요즘 여기저기서 우리 팀이 위에 있어야 한다고 말하는데, 사실 NC는 4강만 가도 잘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1군)2년차에 4강 가는 것만 해도 대단한 일이 아닌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감 감독은 선수들에겐 자칫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주위의 기대에 대해서도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김 감독의 말대로 NC는 기대 이상의 전력을 보이며 40경기 가까이 치른 현재까지 1위와 승차가 없는 3위를 마크하고 있다. 상승세인 두산을 맞아 첫 경기를 내주기는 했지만, 이번 시즌 NC가 대단한 이유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