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리그 우승' 조한준, "선수들에게 감사한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05.17 17: 23

"고생한 보람을 찾자."
조한준 인천시청 감독의 격려를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
조한준 감독이 이끄는 인천시청은 1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SK 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 서울시청과의 경기에서 27-18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2전전승을 기록한 인천시청은 지난 시즌 삼척시청에 내줬던 챔피언 자리를 되찾았다. 또 서울시청에 이어 정규리그 2위에 그친 아픔까지 말끔하게 씻어냈다.
지난해 인천시청 첫 지휘봉을 잡았던 조한준 감독은 전국체전에서 우승을 경험했지만 핸드볼 코리아리그 첫 우승의 기쁨이다.
조 감독은 경기 후 "전체적으로 리그가 짧은 대신 일정이 빡빡해 힘들었다. 대회 초반엔 김온아, 문필희가 없어 힘들었지만 김온아가 복귀하면서 연승을 달려 플레이오프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선수들에게 '힘든 과정을 거쳐서 오른 만큼 고생한 보람을 찾자'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특히 조 감독은 가장 힘든 경기로 지난 3월 15일 대구에서 열린 서울시청과의 경기를 꼽았다. 조 감독은 "당시 버저비터 골을 내준 것이 가장 힘들었다. 다들 위축돼 있었다. 그런데 잘 추스린 것이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 자신을 전임 임영철 감독과 비교하는 것에 대해 "밑에서 배웠으니 비슷하지 않겠느냐"면서도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같이 하면서 뛴다"고 말해 소통을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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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체육관=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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