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전 대역전승을 거둔 한국이 일본을 다시 한 번 꺾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대학선발은 17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제 37회 이상백배 한일 대학선발농구대회 일본과의 2차전에서 116-105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한국은 남은 3차전 결과에 상관없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이상백배 8년 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초반부터 크게 앞서나갔던 1차전과는 다른 양상이었다. 수비집중력이 크게 떨어진 한국은 일본과 접전을 펼쳐나갔다. 한국은 전반전을 55-53으로 근소하게 앞섰다.

일본은 3쿼터 매서운 3점슛을 내세워 맹추격을 펼쳤다. 주득점원 노모토 켄고는 점프슛을 성공시키며 3쿼터 중반 끝내 역전을 이뤄냈다.
전열을 가다듬은 한국은 4쿼터 정효근(21, 한양대)과 이종현(20, 고려대)의 대활약으로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허웅(21, 연세대)은 연속 3점슛을 꽂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제 양 팀은 18일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3차전을 펼친다. 객관적인 전력상 한국의 3연승이 유력하다. 다만 이상백배는 한일 대학농구의 친선교류전 성격도 갖고 있다. 기량을 겨루는 것도 중요하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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