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복귀' 울프, 한화전 5이닝 무실점 쾌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5.17 18: 37

SK 외국인 투수 로스 울프(32)가 선발 복귀전을 가졌다.
울프는 1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2피안타 2볼넷 1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지난달 11일 대구 삼성전 이후 36일 만에 선발등판한 울프는 선발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1회 한화 1번타자 이용규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울프는 한상훈과 정근우를 외야 뜬공으로 잡았으나 김태균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1·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펠릭스 피에를 유격수 내야 뜬공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2회에는 송광민을 헛스윙 삼진 잡는 등 가볍게 삼자범퇴 요리.

3회에도 김민수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울프는 이용규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포수 이재원이 2루 도루 저지에 성공하며 한숨 돌렸다. 4회 선두타자 김태균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피에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뒤 송광민을 유격수 병살타로 솎아냈다.
5회 역시 이양기를 유격수 땅볼, 고동진-김민수를 3루 땅볼로 아웃시키며 공 7개로 삼자범퇴했다. 2-0으로 리드한 6회부터 진해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팔뚝 통증에서 벗어난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무리시키지 않는 차원에서 일찍 교체했다.
울프의 총 투구수는 75개로 스트라이크 51개, 볼 24개. 최고 147km 패스트볼(51개) 중심으로 체인지업(18개) 커브(6개)를 섞어던졌다. 그러나 6회 구원 윤길현이 펠릭스 피에에게 역전 만루 홈런을 맞아 울프의 승리도 물거품됐다. 시즌 평균자책점을 3.50에서 2.74로 낮추는데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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