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사자기 고교야구] ‘김범수 호투’ 북일고, 휘문고에 9-2 승리로 8강 진출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05.17 20: 47

[OSEN=선수민 인턴기자] 북일고가 휘문고를 제압하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북일고는 1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황금사자기 고교야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휘문고와의 경기에서 김범수의 호투와 이도윤의 맹타를 앞세워 9-2, 7회 콜드승을 거뒀다.
북일고는 시작부터 앞서갔다. 북일고는 1회말 선두타자 강상원이 우익수 뒤 3루타를 치며 단숨에 기회를 잡았다. 다음 타자 이병휘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이도윤이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2사 2루서 서지호, 최인표의 연속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투수 폭투로 1점을 더 뽑았다.

북일고는 2회말에도 안치영, 박정현이 연속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다음 타자 강상원이 희생번트를 시도했고 공을 잡은 투수가 3루로 송구했지만 공이 빠져 2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계속된 무사 2,3루 기회에선 이병휘가 범타, 이도윤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4번 송우현이 볼넷을 골라 2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이후 서지호가 몸에 맞는 공으로 밀어내기 점수를 뽑아 4-0으로 앞섰다.
휘문고 타선은 북일고 선발 김범수에 막혀 5회까지 단 1개의 안타도 기록하지 못했고 북일고는 다시 달아났다. 5회말 선두타자 신성호의 안타, 안치영의 희생번트와 유격수 실책으로 2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이병휘, 이도윤의 연속안타로 2점을 추가했고, 후속타자 송우현이 싹쓸이 2루타로 8점째를 올렸다.
휘문고는 0-8로 끌려가며 7회 콜드게임 패의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휘문고는 선발 김범수에 이어 등판한 유동민을 공략했다. 7회초 선두타자 이정후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후속타자 정진수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종선의 2루타, 이승우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북일고는 더 이상 추격을 허락하지 않았다. 7회말 1사 2루서 이도윤이 좌전안타를 친 후 송우현이 고의사구로 출루해 1사 만루가 됐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5번 서지호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 9-2, 7회 콜드게임 승을 완성했다.
북일고 선발 김범수는 6이닝 무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선발승을 챙겼다. 타선에선 3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한 이도윤이 4안타 3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휘문고 선발 신동민은 5이닝 9피안타 6사사구(4볼넷) 8실점(3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휘문고는 북일고 투수진을 상대로 2개의 안타를 뽑는 데 그쳤다.
krsumi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