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우결' 우영·박세영, 마냥 로맨틱하지 않아도 좋아요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4.05.18 07: 04

가상 부부인 2PM 우영과 배우 박세영이 서로에게 마음을 열면서 서운한 감정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마냥 로맨틱한 분위기를 풍기는 영화 속 커플은 아니지만 서로에게 아쉬운 구석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서로에게 기대를 한다는 것. 그만큼 가까워지고 친밀해진 우영과 박세영의 가상 결혼 생활이 팬들을 즐겁게 만들고 있다.
우영과 박세영은 지난 1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 4’(이하 ‘우결4’)에서 싱가포르 현지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아침부터 수영을 즐기고 마사지를 받은 이들의 행복한 신혼여행은 예상 외의 걸림돌을 맞았다. 바로 싱가포르의 무더운 날씨 속에서 야외 결혼식을 올리게 되면서 너무도 긴장을 하게 된 것.
더운 날씨와 많은 하객이 몰리면서 두 사람은 잔뜩 얼어붙었다. 박세영은 우영에게 손을 내밀며 긴장을 풀려고 했지만 우영 역시 이를 살피지 못했다. 박세영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우영이가 망설이기에 빨리 정신을 차렸다”고 서운해 했다. 우영은 “날씨도 덥고 당황스러웠다. 정신이 없었다”고 아쉬워했다.

두 사람의 아쉬운 감정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우영은 박세영을 위해 춤을 준비했다. 자신에게 춤은 행복하다는 의미라는 이유였다. 하지만 우영은 긴장한데다가 하객을 배려하기 위해 종종 박세영에게 등을 돌렸다. 이 모습을 박세영이 서운하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 것은 당연했다. 우영은 “나도 긴장해서 몸부림 친 것 같다”고 미안한 감정을 드러냈다.
달콤한 줄만 알았던 이들의 신혼 여행은 자꾸만 어긋나기만 했다. 그만큼 두 사람은 서로에게 기대하는 게 많았다. 어색한 사이에서 벗어나 친해지면서 마음을 열게 됐다. 마음을 열게 되니, 상대에 대한 관심과 기대도 늘어났다. 두 사람이 신혼 여행에서 의도하지 않게 서로에게 서운했던 것은 그만큼 두 사람이 많이 가까워졌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했다.
우영은 이날 “세영이가 내게 많이 마음을 여는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 우영의 말대로 쭈뼛쭈뼛하던 박세영은 달라졌다. 덕분에 두 사람의 가상 결혼은 달콤함과 함께 흐뭇한 미소를 유발하고 있다. 의외로 강단 있고 배려심이 넘치는 박세영과 소심한 듯 귀여운 매력을 뿜어내는 우영이 안방극장을 잔뜩 설레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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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결4’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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