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배구에서 김수지(28)가 FA대박을 터트렸다.
흥국생명은 17일 자유계약신분이었던 센터 김수지와 연봉 1억 7000만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시즌 현대건설에서 연봉 9800만 원을 받았던 김수지는 ‘FA대박’을 터트리게 됐다. 아울러 여자프로배구에서 양효진(현대건설/2억 5000만 원), 한송이(GS칼텍스/1억 8000만 원)에 이어 단숨에 연봉랭킹 3위에 올랐다.
김수지는 현대건설과 1차 협상에서 1억 8000만 원을 요구해 계약이 결렬된바 있다. 현대건설은 또 다른 FA 염혜선을 1억 5000만 원에 잡아 샐러리캡 12억 원에 여유가 없는 상황이었다.

2006년 입단 후 줄곧 현대건설에서만 뛴 김수지는 2011년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었을 때에는 잔류를 선택했다. 그러나 2번째 맞이한 FA서는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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