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산, 치사율 30%에 치료 방법도 없어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5.17 22: 10

메르스코로나바이러스(중동호흡기증후군, 이하 메르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매우 높은 치사율을 보여주고 있고 현재로서는 치료 방법이 전무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중동 언론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메르스 감염 환자 5명이 추가적으로 확인됐고 그 중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스가 처음 발견된 2012년 이후 감염 환자는 총 520명이 됐고, 사망자는 163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메르스는 지난 2003년 아시아에서 발생해 전 세계로 확산됐던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유사한 바이러스다. 당시 사스는 800명에 가까운 사망자를 냈다. 사스와 같은 호흡기 증상을 일으키는 메르스는 급성 신부전증도 동반하고, 사스보다 치사율이 6배 이상 높은 30%대를 기록하고 있다.

학계에 따르면 메르스를 일으키는 원인동물은 박쥐이며, 매개 동물은 낙타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예방 및 치료에 도움이 되는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감염될 경우에는 구체적인 치료 방법이 없는 상태다.
메르스 확산을 접한 네티즌은 "메르스 확산, 아직 한국은 안전해서 다행이다", "메르스 확산, 중동 여행 무서워서 못 가겠네", "메르스 확산, 낙타에 가까이 가지 말자", "메르스 확산, 감기가 이렇게 무서울 줄이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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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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