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타선의 불발로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는 텍사스 레인저스가 또 하나의 좋지 않은 소식을 받아들었다. 프린스 필더(30)가 목에 통증을 느껴 긴급 처방을 받았다는 소식이다. 경기에 빠졌고 추신수(32)가 필더의 자리인 3번 타순에서 선발 출장한다.
등 텍사스 지역 언론들은 18일(이하 한국시간) "필더가 목 부위의 디스크 증상으로 진통제를 맞았다"라고 보도했다. 필더는 17일 경기 후 목에 통증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으며 통증 부위에 주사를 맞고 경과를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텍사스는 필더의 부상자 명단(DL) 등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일단 상태를 지켜본다는 심산이다. 텍사스 측은 진통제가 상태를 호전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는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경우 DL은 물론 외과적 수술까지도 고려해야 할 전망"이라며 최악의 시나리오를 배제하지 않았다.

필더는 지난 2010년 이후 DL에 오른 적이 없다. 17일 경기까지 547경기 연속 출장의 기록을 가지고 있는 등 비교적 잔부상 없는 선수로 손꼽힌다. 그러나 이번 부상으로 이 기록은 깨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필더는 경기장에 나오는 대신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대타 출전도 미지수다.
지난겨울 디트로이트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텍사스에 입단한 필더는 신체검사 당시 목 부위의 큰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필더는 올 시즌 42경기에서 타율 2할4푼7리, 3홈런, 16타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부상까지 겹치며 더 힘겨운 시즌 초반이 되고 있다.
한편 추신수는 올 시즌 첫 3번 타자 출장이다. 추신수는 올 시즌 37경기에서 모두 리드오프로 나선 바 있다. 추신수는 신시내티 소속이었던 지난해에도 3번 타순에 위치한 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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