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역린'으로 3년 만에 성공적으로 컴백한 현빈이 몰려드는 드라마 러브콜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현빈은 최근 개봉한 '역린'(감독 이재규)에서 전에 없던 '정조'를 연기하며 연기 호평과 흥행운을 동시에 누리는 중이다.
이에 충무로를 거친 현빈에게 드라마 제작사와 방송사의 캐스팅 작업은 더욱 치열해진 모습이다. '영화 한편 했으니 이제 드라마도 한편 하자'는 요청이다. 원래 영화에만 주력하는 배우가 아니고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오가며 다양한 변신을 보여준 배우이기에 그를 향한 드라마 관계자들의 목마름은 더하다.

현빈 측은 '역린' 이후 차기작에 대해서 영화와 드라마를 두루 열어놓고 검토하겠다는 입장. 그러나 업계는 많은 스타들의 통상적인 수순으로 볼 때 영화에 출연했으니 다음엔 드라마로 돌아오지 않겠냐는 관측이다.
현빈은 이미 지난 2012년 12월 전역과 함께 다양한 드라마의 시놉시스를 받았다. 연기 잘하고 흥행도 보증하는 톱클래스인 만큼 많은 제작자들이 욕심낼 수밖에 없는 배우다. 특히 현빈의 경우 '시크릿가든', '내 이름은 김삼순' 등 안방극장 흥행 확률이 높기 때문에 다양한 물밑 작업이 치열하다는 전언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빈은 하반기 지상파에서 방송되는 스타 작가-PD의 화제작부터 거액의 제작비를 투입하는 지상파 대작 미니시리즈 등 다양한 기대작들로부터 출연 제안을 받았다. 사실상 이번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까지 예정된 드라마 라인업 중 현빈을 제외하고 캐스팅을 진행하는 작품들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현빈의 컨디션과 스케줄을 최대한 배려할 테니 함께 하자는 요청들이 봇물이다.
이와 관련 현빈 측 관계자는 OSEN에 "많은 드라마로부터 출연 제안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영화도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 출연을 언급할 만한 단계는 아니다. '역린' 개봉과 홍보 등에 집중하느라 본격적으로 검토하긴 어려운 상황이었다. 차차 배우와 상의해 차기작 선정을 고심할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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