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린', 개봉 18일만에 350만 돌파..성공? 실패?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05.18 10: 49

영화 '역린'(이재규 감독)이 350만 관객을 돌파했다.
1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역린'은 지난 17일 전국 8만 8080명을 모아 누적관객수 357만 1764명을 기록했다. 일일 박스오피스 순위는 5위다.
이로써 지난 달 30일 개봉한 '역린'은 개봉 18일만에 350만 고지를 넘어섰다.

올해 세간의 화제 속에 대작 사극영화의 포문을 연 '역린'은 나란히 개봉한 한국영화 '표적'과 경쟁하며 개봉 당일부터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켜오다가 영화 '인간중독'과 '고질라' 등 신작들이 개봉하자 흥행에 다소 탄력을 잃은 모습.
당초 관계자들이 '역린'의 성공적인 흥행 숫자로 예상했던 '500만명'에 가까이 다가가기엔 쉽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5월 한 달 동안의 흥행은 이어질 전망이다.
객관적인 수치에 있어서 평타 정도이고 작품성이나 상업적인 성과와 기대에 미치지는 않았지만 몇몇 미덕은 갖추고 있다는 평.
일단 군 제대 후 이 작품으로 복귀한 배우 현빈에 대한 평이 긍정적이다. 현빈은 역대 쟁쟁한 배우들이 연기한 '정조'의 계보를 이으며 흥행의 구심점이 됐다.
그런가하면 드라마 '다모', '베토벤 바이러스' 등을 연출하다 영화로 점프한 이재규 감독이 첫 발에 엇갈린 평을 얻은 만큼 앞으로 더 발전을 기대해 봄 직 하다는 것이 업계의 반응이다.  
그런가하면 '역린' 관계자는 "'역린'은 제작비 120~130억원이 투입돼 손익분기점은 320만 전후라 이미 넘긴 상태"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현빈, 정재영, 조정석, 한지민 등이 출연한 '역린'은 살아야 하는 자, 죽여야 하는 자, 살려야 하는 자들의 엇갈린 운명과 역사 속에 감춰졌던 24시간을 그린 영화로 실제 역사적 사건인 정유역변을 모티프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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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린'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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