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짝퉁' 샤오미 中 점유율 3위, 애플·삼성 위협하나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4.05.18 10: 57

애플 짝퉁으로 유명한 샤오미의 성장세가 무섭다. 지난 1분기 세계 최대 이통사인 차이나모바일을 통해 중국 시장 공략을 시작한 애플을 제치고 점유율 3위를 차지했다.
18일(한국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샤오미가 애플과 삼성을 강타할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의 조사에 따르면 2014년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가 점유율 10%를 기록하며 9%의 애플을 누르고 3위 업체로 올라섰다. 1위는 18%의 점유율을 보인 삼성전자가 차지했으며 2위는 12%로 레노보가 삼성전자의 뒤를 이었다.

또, 2013년 4분기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안드로이드 기기 탑10에서도 샤오미의 ‘샤오미 2S’가 1.80%로 3위, ‘샤오미 M2’가 1.20%로 7위, 그리고 ‘샤오미 S1’ ‘샤오미 M1’이 각각 9위와 10위를 차지하며 삼성전자와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애플과 차이나모바일의 협업을 고려하면 샤오미의 이 같은 성적은 주목할 만한 결과라고 분석, 샤오미가 삼성전자와 레노보, 그리고 애플의 점유율을 빼앗으며 성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샤오미의 성공 요인으로는 애플을 따라한 심플한 디자인에 프리미엄 기기들과 견줄만한 스펙, 그럼에도 불구하고 100달러 이상 저렴한 가격을 꼽았다.
지난 16일에는 ‘아이패드 미니’와 똑 닮은 ‘미패드’를 출시했는데, 세계 최초로 엔디비아의 테그라 K1프로세서를 탑재하고, 2048x1536 고해상도의 7.9인치 IPS LCD를 장착하고도 가격은 16GB 1499위안(한화 약 24만 6000원), 64GB 4699위안(약 27만 9000원)으로 매우 저렴하다.
업계서는 올해 샤오미의 성장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측했다. 샤오미의 CEO 레이쥔은 올해 중국뿐만 아니라 러시아, 인도, 브라질 등 샤오미가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이들 시장은 피처폰에서 스마트폰 시장으로 모바일 시장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곳이나 애플이나 삼성의 프리미엄 폰을 구매할 여력이 있는 시장이 아니어서 샤오미의 전략이 적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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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패드. /샤오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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