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유재학호가 첫 소집을 앞두고 암초를 만났다.
한국대학선발은 18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제 37회 이상백배 한일 대학선발농구대회 일본과의 최종 3차전에서 82-77로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쾌조의 3연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일본과의 상대전적에서 83승 27패의 압도적 우위를 지켰다.
한국에는 국가대표 예비 15인 명단에 포함된 이승현(5점, 6리바운드), 이종현(20점, 14리바운드), 최준용(6점, 7리바운드)이 맹활약했다. 세 선수는 압도적인 높이를 지키며 한국이 일본을 꺾는데 결정적 공헌을 했다. 그런데 4쿼터 막판 리바운드를 다투던 이승현이 착지 중 왼쪽 발목을 접지르는 사고가 발생했다. 극심한 고통을 호소한 이승현은 즉시 경기에서 제외됐다.

동료들의 부축을 받고 코트에서 물러난 이승현은 스스로 걷지 못할 정도로 통증이 심한 상태다. 보통 염좌부상의 경우 하루가 지나봐야 정확한 상태를 알 수 있다. 이승현의 정확한 상태 역시 정밀검진 결과가 나와 봐야 알 것으로 보인다.
유재학호는 오는 19일 오전 진천선수촌에 첫 소집돼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 하지만 이승현은 입촌을 하더라도 당장 정상적으로 훈련에 참여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승현은 지난 해에도 예비멤버로 뽑혔지만, 최종멤버에서 탈락한 아쉬운 과거가 있다. 이승현이 빨리 쾌유되길 기대해본다.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