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강판된 노경은, NC전 3⅔이닝 8실점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5.18 15: 29

두산 베어스 선발 노경은(30)이 지난 2경기에서의 부진을 씻지 못하고 조기 강판됐다.
노경은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3⅔이닝 10피안타 8실점하고 물러났다. 지난 2경기에서 8이닝 동안 11실점했던 노경은은 부진을 털어내지 못하고 3경기 연속 최악의 투구를 보였다.
3회까지는 무실점 행진이 이어졌다. 노경은은 포심 패스트볼과 포크볼, 슬라이더에 슬로커브까지 가미해 타자들을 상대했다. 2회초에는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삼자범퇴를 만들어냈고, 3회 역시 피안타 하나가 있었지만 실점은 없었다.

하지만 4회 들어 스트라이크존 높은 코스로 가는 실투가 잦아지며 난타를 당했다. 선두 나성범의 우월 솔로홈런을 시작으로 노경은은 급격히 흔들렸다. 이어 나온 이호준의 2루타와 에릭 테임즈의 중전 적시타에 1점을 추가로 내준 노경은은 이종욱의 중전안타와 모창민의 좌월 3점홈런에 5점째 실점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2사 후 박민우와 김종호의 연속안타로 1, 3루 위기에 처한 노경은은 나성범의 내야안타 때 나온 자신의 송구 실책으로 2점을 더 헌납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구원투수 최병욱이 이호준에게 외야 좌중간에 떨어진 적시 2루타를 허용해 노경은의 실점은 1점 늘어난 8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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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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