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홈런 2방' 오재영, 3이닝 9실점 강판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5.18 15: 33

넥센 히어로즈 좌완 오재영(29)이 임팩트 큰 홈런 2방에 무너졌다.
오재영은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5피안타(2홈런) 4사사구 1탈삼진 9실점(7자책)을 기록했다. 이날 제구에 고전한 오재영은 홈런 2방 만으로 7점을 내주는 등 대량 실점을 허용하면서 시즌 3패 위기에 몰렸다.
오재영은 1회 선두타자 정훈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전준우를 중견수 뜬공 처리했으나 손아섭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1사 1,3루에 몰린 오재영은 최준석에게 높은 139km 직구를 던졌다 좌월 스리런을 허용했다.

2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오재영은 3회 다시 흔들렸다. 선두타자 정훈이 다시 볼넷으로 출루했다. 전준우의 희생번트, 손아섭의 뜬공으로 2아웃을 잡았으나 최준석을 몸에 맞는 볼, 박종윤을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오재영은 황재균에게 밋밋한 체인지업을 던져 우월 만루 홈런을 맞았다.
오재영은 4회 선두타자 문규현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김문호의 땅볼 타구를 직접 잡아 1루에 송구했으나 1루수 박병호가 공을 놓치는 사이 문규현이 홈을 밟아 추가 실점했다. 기록은 투수 실책. 결국 오재영은 문성현으로 교체됐다. 문성현이 승계주자 실점하면서 오재영의 자책점이 늘었다.
오재영은 구속보다는 제구로 승부하는 선수지만 이날 그는 마음먹은 대로 스트라이크존을 활용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다시 1군에 복귀했던 오재영이 복귀 후 세 번째 선발 등판에서 대량 실점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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