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우완 안영명(30)이 시즌 두 번째 선발등판에서 5이닝 피칭으로 호투했다.
안영명은 1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했다. 2-2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승리투수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지만, 선발로서 안정감을 자랑하며 다음을 기대케 했다.
1회 SK 1번타자 김강민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시작한 안영명은 조동화의 희생번트로 계속된 2사 2루에서 루크스캇에게 우중간 떨어지는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줬다.

하지만 2회부터 안정감을 찾았다. 2회 나주환에게 안타 하나를 맞았을 뿐 나머지 타자들을 범타 처리한 안영명은 3회 공 10개로 가볍게 삼자범퇴했다. 4회에도 이재원-스캇-박정권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공 8개로 연속 삼자범퇴. 공격적인 피칭으로 쉽게 맞혀잡는 피칭을 펼쳤다.
그러나 5회 나주환에게 좌전 안타, 신현철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며 1사 1·3루 위기를 맞은 안영명은 홍명찬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추가점을 내줬다. 하지만 계속된 1·2루 위기에서 김강민과 조동화를 외야 뜬공 처리하며 역전을 허락하지 않았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안영명은 첫 타자 이재원과 무려 11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중간 안타를 맞았다. 그러자 구원 윤근영으로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총 투구수는 85개로 스트라이크 57개, 볼 28개. 특유의 공격적인 승부로 무사사구 피칭을 펼쳤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50에서 3.09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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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