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최용수(서울) 감독이 '후배' 이상윤(성남) 감독대행에게 큰 조언을 했다.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과 경기를 앞두고 최용수 감독은 "감독대행이 가장 열정적인 때 인 것 같다"면서 "간절함이 많기 때문에 정말 치열하게 준비할 수밖에 없다. 가장 노력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황보관 전 감독 후임으로 2011년 4월 서울 감독대행에 임명됐다. 다행이 최 감독은 좋은 성적을 내며 정식감독으로 계약을 맺었다. 그 후 최용수 감독은 K리그 정상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숭을 차지하는 등 많은 결과를 일궈냈다.

최용수 감독이 감독대행에 대해 강조한 것은 절친한 선배인 이상윤 감독대행에 대한 것. 어수선한 분위기의 성남서 감독대행을 맡은 것이 자신의 과거와 닮았기 때문이다.
이상윤 대행은 최 감독의 염려 없이도 많은 노력을 했다. 감독대행이면 굳이 하지 않아도 될 훈련을 직접 실시했다. 선수들을 직접 훈련시킨 이상윤 대행은 "감독대행의 직위에 있지만 내가 할 일은 수석코치의 역할이다. 따라서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지금 선수들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기대감을 나타냈다.
성남은 이 대행이 부임 한 뒤 FA컵 포함 2승 1패를 기록중이다. K리그 클래식서는 거함 포항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을 만큼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땀은 배반하지 않는다는 것처럼 이상윤 대행은 평소처럼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같은 자리에서 같은 생각을 했다. 직접 대회하지 않았지만 최용수 감독이 강조한 감독대행으로서의 열정이 이상윤 대행의 모습서 그대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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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